토토리맘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쉴 틈 없이 돌아가는 하루. 회사 일과 육아, 그리고 끝없는 집안일까지. 세 아이를 키우며 직장맘으로 살아온 지난 8년간, 저 역시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는 말을 수없이 내뱉었습니다. 특히 첫째가 다섯 살, 둘째가 세 살이었을 때는 정말 정신없었죠.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한 시간관리 노하우로 지금은 훨씬 여유로운 일상을 만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가족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였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순위 설정으로 시간관리 효율 높이기 모든 일을 다 하려는 완벽주의는 워킹맘에게 독이 됩니다. 제가 세 아이를 키우며 터득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모든 것을 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가장 먼저 오늘 꼭 해야 할 일 3가지만 정합니다. 아이들 등원 준비, 저녁 식사 준비, 빨래 정도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여유가 있을 때 하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입니다. 첫째가 여섯 살이 되어서야 이런 유연성의 중요함을 깨달았는데, 아이가 아프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과감히 집안일을 미루고 아이에게 집중했습니다. 이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해야 할 일'이니까요. 시간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예상치 못한 상황들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오거나, 급하게 처리해야 할 회사 일이 생기는 경우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평소 집안일 중 하루 정도 미뤄도 되는 일들을 파악해 두시기 바랍니다. 청소는 이틀에 한 번, 빨래는 모아서 주말에 하는 식으로 여유 공간을 만들어 두면 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